세콰이어 캐피탈, 씨드 펀딩 프로그램 공식화

Sequoia-Capital

실리콘 밸리의 간판 VC인 세콰이어 캐피탈이 소위 ‘스카웃’ 씨드 펀딩 프로그램을 공식화했다. 스카웃 씨드 펀딩이란 자금 사정이 두둑한 VC들이, 업계의 명망 있는 인사들이나 엔젤 투자자들에게 돈을 쥐어주고 유망해보이는 스타트업에 VC를 대신하여 투자하게끔 하는 것이다. 세콰이어 캐피탈, 앤드리신-호로위츠등 몇몇 VC들이 이런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동안 VC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였다고도 할 수 있다. 세콰이어는 이 스카웃 씨드 펀딩 프로그램을 위한 별도의 펀드를 모집한다고 텍크런치가 확인하였다.

tN insight: 이런 스카웃 씨드 펀딩은 지금까지 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우선 VC 입장에서 보면 업계의 덕망 있는 인사들이 VC를 대신해서 딜 소싱역할을 해주니 큰 도움이 되고, 사업가 입장에서 볼 때는 사업 초기에 큰 VC에서 투자 받는 부담을 없애고 비교적 친근하게 상대할 수 있는 ‘개인’에게서 엔젤 투자를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사업가들이 돈의 실체가 엔젤 투자자의 개인 재산이 아니라 VC 펀드의 일부라는 사실을 모르고 투자 받는 경우도 다반사여서 윤리적 문제도 대두되었다. 아무튼 실리콘 밸리는 이런 저런 형태의 엔젤 투자, 씨드 펀딩이 크게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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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 Basin Capital 이라는 VC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테크니들 창간인 & 초대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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